코로나로 인해 요즘 전국의 축제들이 거의다 취소상태라죠?
그래도 봄은 오고, 꽃은 피네요.
그러다보니 꽃구경 하려는 발걸음도
작년보단 덜해도 여전히 많더라구요~
저도 매년 봄꽃축제를 다니는 편이라
마스크 꼭 쓰고 임산부라 뒤뚱뒤뚱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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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일요일에 오전10시쯤 매화마을에 도착했는데,
나올때 보니 매화마을로 향하는 차들이 엄청 막히더라구요.
특히 광양 매화마을은 1차선이고,
마을로 향하는 길이 좁고, 두갈래로 나뉘어 있어서
두쪽 길로 다 차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많이 많이 막혀요!
특히 4km지점부터는 거의 꼼짝못하고 막히는 경우가 많으니
서두르시는게 좋아요.
매화마을 입구에 들어설 때는 꽃이 많이 덜핀것 같았는데
마을 위로 올라갈 수록 꽃이 많이 폈더라구요.
위쪽은 70%이상은 피어있어요.
완전 만개한건 아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매화보다도
색이 찐한 홍매화가 더 이쁘더라구요.
종종 산수유꽃도 섞여서 산이 알록달록 이뻤어요.
주말엔 날씨가 따뜻해서 마을 위로 올라갈 수록 더워요.
그치만 매화마을 건너편에 강이 있어서
바람이 차가우니 외투는 꼭 챙겨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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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마을은 올해 축제는 안하지만
축제만큼 사람이 많은 편이구요,
그러다 보니 마을로 들어오는 길에
개인 사유지에 주차를 가능하게 하고
하루 5000원, 3000원 주차
비를 받는 곳이 몇군데 있더라구요.
너무 멀리까지 걸어가셔야 할 것 같다면 그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일찍 가서 다행히 강 제방길 주차공간에
차를 대고 약간 걸어서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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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카페소개는 잘 안하는 편인데
지인소개로 광양 공이일오 라는 카페를 다녀왔어요.
지인이 여기 커피를 하도 추천해서 다녀왔는데
맛있어서 인정했어요.
약간 일본풍의 카페였어요.
일본여행갔을 때 동네에 있을 법한.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고 테이블 수도 적당합니다.
대표커피 메뉴들은 다 아인슈페너에요.
커피나 음료위에 찐득한 크림이 올라가 있는 음료로,
나이가 있으신 분들께는 생소 할 수 있습니다.
아인슈페너 특성상 테이크아웃은 안된다고 적혀있었고,
사진속 커피는 왼쪽이 공이일오 커피, 오른쪽이 말차라떼인데요
이후에 저는 아몬드라떼를 추가로 시켜마셨어요.
공이일오 커피 - 바나나우유향이 나는 달달한 라떼 + 크림
말차라떼 - 진한 말차라떼에 좀 더 풍성하고 달콤한 크림
아몬드라떼(사진은 없지만) - 커피는 일반 카페라떼 처럼 쌉싸름 + 아몬드의 향이 많이 나는 달콤한 크림
이런 맛이었습니다 :-)
저는 말차라떼가 최고 맛있었구요,
다음은 아몬드라떼.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맛이었고, 아몬드 향이 좋았어요.
단맛커피가 조금 싫으시면 이거 추천.
공이일오 커피는 어디선가 먹어본 적 있는 것 같은
하지만 바나나향이 조금 나는. 저한테는 쏘쏘한 맛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양이 많지는 않지만 얼음이 네다섯개 정도로 적은편입니다.
가격은 한잔당 5천원대 후반. 6천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해요.
아인슈페너를 좋아하시거나,
말차를 좋아하신다면 가보세요.
매주 월요일엔 휴무라고 하네요.
월요병없이 행복한 한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